정말 별거 아니지만, 하나의 제품이 나올때 까지 많은 감정 기복을 느낍니다.
게리즈 디자인은 달라야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모티브를 발견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할때의 짜릿함을 시작으로,
콘셉을 정하고 조형을 다듬어 나갈때, 제일 행복함을 느낍니다.
샘플 나올때의 긴장감과 기다리는 동안의 조바심도 신기하구요.
특허사무실을 찾을때는 비장함도 느낍니다.
양산부터는 현실적인 날카로운 고민들이 밀려옵니다.
만들어도 살아남을까? 베팅적 요소들이 괴롭힙니다.
예산, 수량과 단가 협상,일정... 마지막은 품질관리.
그중에 품질이 참 마음대로 안되는 어려운 요소입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있고, 돌이킬수 없는 상황까지 가봐야 알때도 있으니...
이번에 애매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외형과 기능에 문제가 아니라, 후드 안쪽부분에 걸쇠 자국이 생겼습니다.
일일히 블랙펜으로 커버를 해서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디테일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말씀안드리면, 모르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맘에 안드시면 기꺼이 환불을 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완벽에 도전하는 게리즈가 되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김도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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